무더운 여름,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지던 날. 매홀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은 도서관 대신 푸른 잔디 위로 나왔다. 그늘 아래 돗자리를 깔고, 손에는 한 권씩의 책. 이들의 여름 독서는 그 자체로 하나의 특별한 여행이었다.
센터에서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여름 독서 캠페인’을 열었다. 독서를 통해 상상력과 사고력을 기르고, 스스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그 중심에는 ‘길동이’라는 이름의 캐릭터가 있었다. 단순한 인물이 아닌,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하나의 상징이었다.
길동이는 어려움 속에서도 정의를 실현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꿋꿋이 나아가는 인물이다. 아이들은 책 속 길동이를 만나며 자연스럽게 용기, 배려, 끈기에 대해 배우고 있었다. “나도 길동이처럼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아이의 눈빛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이번 독서 활동은 단순히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았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고,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 매홀지역아동센터의 교사들은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색하는 시간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겼다.
독서란 단지 지식을 쌓는 수단이 아니다. 그것은 생각의 뿌리를 내리고, 감정의 폭을 넓히며,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다. 매홀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이 여름, 책 속에서 길을 찾고 있었다. 그 길이 어디로 향하든, 함께 읽고 나누며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아이들에게 커다란 힘이 되어줄 것이다.






